30일 오후 발표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로 사실상 결론이 모아진 가운데 정부는 이날 아침부터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련 회의를 소집하고 평가결과 발표에 대한 정부 입장 및 후속대책 등을 조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총리실은 이날 아침 김황식 총리 주재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오후 평가단 발표 이후 김 총리가 공식적으로 밝히게 될 정부 입장 발표문에 대한 문구 조율 작업을 벌였다. 김 총리는 오후 2시쯤 평가단으로부터 최종 평가결과를 보고받고 2시30분 관계장관회의를 소집, 평가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냈다.
이어 3시30분께 과천 정부청사에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입지실사 등 평가 결과를 공식발표한다. 이후 김 총리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평가 결과를 논의한 후 5시쯤 평가결과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배석해 평가결과를 설명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원칙이나 평가기준, 평가결과 등이 분명하게 나와있어 총리가 이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전했다. 또 다른 총리실 관계자는 평가결과 발표 이후 대책과 관련, “국토부 등 관계부처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과의 주례보고에서 평가단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