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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동부화재…...자산재평가 나선 까닭은?
올 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 재무구조 개선 ‘발등의 불’ 평가차익 노린 고육지책
손해보험회사들이 올 1월부터 시행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발맞춰 자산재평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광화문 본사 사옥 자산재평가로 184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뒀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해 8월 장부가액 4323억여원 상당의 보유 건물들을 자산 재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산재평가는 물가상승으로 부동산 등 기업 자산의 현재가격이 장부가격과 크게 차이날 때 재평가해 이를 재무상 반영하는 것이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7월 서울 대치동 본사 건물 등 14건에 대한 토지 및 건물 자산재평가를 통해 3706억 7619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같은해 LIG손해보험도 보유중인 일부 건물과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통해 1162억7500만원 상당의 평가차액을 냈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 2009년 자산재평가를 통해 677억 2000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뒀으며 흥국화재는 올 1월 372억원의 자산재평가 차익을 실현했다. 이와함께 한화손보는 이달 중순 후순위채 400억원 어치를 발행해 지급여력 비율을 개선했다.
그린손보는 안정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약 1000억원의 국공채를 매입해 RBC비율을 높인데 이어 지난 25일에도 1100억원어치의 국공채를 또 다시 사들이는 등 몇달새 2000억원 이상을 국공채를 매입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종류에 따라 차등화된 위험계수를 반영해 산출된다”며 “국공채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이는 반면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낮춰 재무적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산출할 때 1금융권 정기예금은 10%, 국채는 0%, 공채는 10%, A등급 이상 무보증회사채는 50%, 주식은 100%, 보험약관대출금은 0%, 신용대출금은 50~100% 등의 가중치가 차등 적용된다.
김양규 기자/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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