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업체 삼천리는 지진 발생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진감지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경기 시흥과 용인에 지진감지시스템이 시범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지진파 감도 센서인 지진계를 통해 자료를 전송 받아 지진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삼천리는 시험 운영을 거친 뒤 내년에는 경기도와 인천의 도시가스 공급권역 전체로 지진감지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각 지구 정압기에 설치된 원격 차단 밸브와 연계해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국내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전반적인 지진 관측과 조기 경보를 통해 지진 발생 시 도시가스 공급시설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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