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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절대수익 자랑 헤지펀드들도 줄줄이 손실
어떤 시장 여건에서도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들도 일본 대지진의 충격으로 줄줄이 수익률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일부 일본 경제를 부정적으로 봤던 펀드들이 예상치 못한 수익을 냈지만 많은 헤지펀드는 큰 타격을 입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해 매매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미국의 그레이엄 캐피털이 운용하는 40억 달러 상당의 펀드는 이달들어 첫 2주간 8% 손실을 봤다. 손실 규모가 3억 달러에 달한다.

이달 중순까지 영국의 윈스턴캐피탈은 주력 펀드에서 3.6% 손실을 냈다. 세계 최대 컴퓨터펀드인 ‘AHL’은 이번 달 4%가량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 중이다.

모두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선물옵션 거래에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로 부상한 존 폴슨도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 경제가 부진하면 수익을 내는 전략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은 일본 지진의 여파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WSJ는 댈러스 소재 헤이먼어드바이저스나 커먼웰스어퍼튜니티캐피털과 같은 헤지펀드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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