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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란, 올 가을이 두렵다
DTI규제 되살아나 매수세 발목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하반기에만 18개 사업장 달해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복원에 재개발ㆍ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DTI규제가 되살아나면서 주택 대기 매수세가 전세로 눌러앉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하반기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18곳에서 대규모 이주계획이 잡혀 올 가을 전세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사업시행인가 내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서울 시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은 모두 33곳(사업계획변경절차 또는 소송 중인 사업장 제외)으로, 이 가운데 18곳이 올 하반기중 조합원 이주계획을 잡아놨다.

나머지 15곳 중에는 현재 이주를 하고 있거나 상반기 안으로 이주에 나설 사업장이 7곳이며, 내년에 이주하기로 한 사업장이 3곳, 아직 이주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사업장이 5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올 하반기에 이주할 계획인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18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곳은 건립예정가구 수만 1000 가구를 넘는 대단지다. 대표적인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는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1608가구)와 청실2차(1608가구),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4421가구)와 가락시영2차(3685가구), 성북구 석관동 석관제1재건축구역(1151가구) 등이 있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장 중에서는 관악구 봉천동 봉천제12-2구역(1249가구), 양천구 신월동 신정1-1지구(2519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7구역(1521가구)과 신길5구역(1236가구),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1-4구역(1031가구) 등이 하반기 이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재개발ㆍ재건축 이주 계획이 몰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와 용적률 상향 추진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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