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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차가 무려 16%...중국 펀드 잘고르려면
남의 떡이 더 커보여서가 아니다. 중국펀드라고 해서 가입했지만 수익률 차이가 너무 난다. 연초 후 중국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3월 28일 기준으로 -0.47%. 그러나 개별 펀드로 봤을 때는 최고 5.84%~-9.78%까지 편차가 크다. 
투자자들의 불만도 크다. 펀드 관련 한 카페에는 “다른 중국펀드는 수익률이 좋은데 △△△펀드는 계속 마이너스다. ○○○운용사에 단체 항의합시다”라는 글까지 등장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펀드에 대한 이해없이 유행을 쫓아 투자하는 가입자들이 많아 수익률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중국펀드는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이미 많이 가입을 했기도 하고 앞으로 가입을 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나 중국펀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펀드 수만도 200개가 넘을 정도로 단일 국가(해외) 주식형펀드로는 가장 많다. 다양한 펀드만큼 수익률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펀드를 고를 때 보다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펀드 선택 시 ▷투자지역 ▷운용사 성격 ▷포트폴리오 등 디테일하게 따져보고 투자할 것을 권한다. 보유하고 있는 펀드가 어디에 어떻게 배분되어 운용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조언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펀드에 투자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지역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펀드의 경우 중국본토(A주), 홍콩(H주), 그리고 대만을 포함한 그레이트 차이나 등 투자지역별로도 다양하게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투자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했다면 그 다음은 운용사별로 따져봐야 한다. 오 연구원은 “중국펀드 중 미래에셋의 경우는 계열사가 직접 운용을 하는 반면, 신한BNPP는 BNPP의 미러펀드(기존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와 똑같은 형식의 펀드) 형식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 섹터, 업종별 비중 차이 등 세밀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 펀드가 현지(홍콩) 자문사나 운용사의 자문을 받고 운용되는지, 국내에서 하는지, 아니면 위탁판매만을 하는지도 따져보고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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