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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中진출기업 노동집약산업 '흐림' 신재생 '맑음'
중국이 향후 5년간 정책방향인 12차 5개년(2011∼2015년) 규획을 최근 전인대를 통해 확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중국이 투자를 확대하는 신소재, 정보산업 등 신산업 분야로 전략적 진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7대 전략적 신흥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으로 풍력, 태양광,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신규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의 임금인상으로 인해 노동집약적 산업에 진출한 기업의 채산성과 경쟁력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9일 ‘중국 전인대를 통해 본 중국경제 전망과 우리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은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수요감소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민생개선과 균형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또 사회보장시스템 개선, 의료개혁, 최저임금인상, 주민소득증대 등 민생안정을 통한 소비수요 창출로 중국 내수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서는 이에따라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로 내수시장 지향형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농촌주민과 중산층의 소비가 늘어나 화장품, 의류 등 필수 소비재와 여행, 건강, 교육 등 생활관련 소비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신흥산업 육성책에 힘입어 설비투자, 풍력발전 부품, 태양광 제품 생산 장비, 2차전지, 전력설비, 특고압 송전장비 등 관련 기업에겐 중국이라는 거대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의 임금인상이 예견돼 노동집약적 산업 진출 국내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서부지역으로의 이전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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