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를 통해 현대그린푸드는 제주도의 우수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외식∙관광산업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게 된다. 제주산 상품의 물류효율 개선을 위한 포장∙가공∙저장시설 도입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현대백화점에 제주산 특산물 전용코너 설치와 해외사업장을 통한 감귤 수출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유통∙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제주도에 지사를 설립하여 현지 상품의 소싱거점과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의 영업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감귤, 참조기, 흑한우, 흑돈 등 제주산 상품의 매입액도 현재 연간 200억원 규모에서 2015년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제주도의 특산물과 외식, 관광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도 시도한다. 이러한 사업은 1,2,3차 산업을 결합한다 하여 소위 ‘6차산업’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사업 형태이다. 한류열풍 및 한식세계화와 연계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관광객을 상대로 할 경우 관광유치 효과가 크므로 제주도에서도 사업의 조기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제주도와의 MOU는 오랜기간의 조율을 거쳐 성사된 것이며, 청정 이미지의 제주상품을 안정적으로 소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제주도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 확대의 상생을 도모하고,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