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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우 회장 “해외부문 기여도 10%대로 끌어올릴 것”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8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 3%대에 불과한 그룹의 해외부문 수익 기여도를 1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 20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진행중인 신한카드의 베트남 진출 등과 같이 전략 지역 진출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에 조건이 맞는 매물이 있다면 인수합병(M&A) 등 여러가지 형태로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가뱅크 논란에 대해 한 회장은 “카드 총자산 20조원, 은행이 230조원이지만, 이익금의 경우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서 “자산의 회전율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자산 경쟁을 지양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 인수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보험사는 (인수를) 생각해볼 만한 매물이 나올 때까지는 자체 성장을 통해 이익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한 회장은 “경영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내부 직원과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실무작업반(TF)을 구성했으며 100일 후 쯤 결과물을 내놓을 생각”이라며 “100일 안에 지배구조와 승계 시스템 등이 시행되면 앞으로 신한금융이 어떻게 갈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인사와 관련, “전시적인 스타일보다 실질을 추구하기 위해 경영 실적과 직원의 지지도, 시장 평가 등 3가지 잣대로 인사를 할 것”이라며 “다음 달 초순까지 새로운 체계를 갖추기 위한 지주사 내부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과거 분열됐던 직원에게 책임을 물으면 다시 분열될 수 있으므로 해당 직원에게 일할 기회를 주면 무엇을 할 것인지 등 새로운 자세를 보여줘 과거에 대해 속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통합의 의지를 피력했다.

라응찬 전 회장 등 전직 CEO들의 영향력 행사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그는 ”신한금융은 특정한 인사의 영향력이 작동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인 만큼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임 경영진에 대한 예우는 시장 평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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