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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첫 분양가상한제 물량 실수요자 관심
불광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가보니…
지난 25일 서초동 롯데건설 주택전시관에 문을 연 불광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무엇보다 은평구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라는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내달 임시국회에서 분양가상한제 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자칫하면 은평의 처음이자 마지막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불광 롯데캐슬은 반사적으로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불광 롯데캐슬 총 규모는 588가구로 이 중 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그 중 전용면적 59㎡가 25가구, 114㎡가 16가구, 나머지는 테라스하우스 5가구로 구성됐다.

실수요자들은 59㎡ 분양가가 3억1400만~3억3800만원 수준(1~4층)이어서 주변 아파트보다는 다소 저렴하다는 반응이었다. 실제 주변에 입주한 지 3년 안팎인 저층 아파트 실거래가는 3억5000만원 내외로 불광 롯데캐슬은 최대 3000만원 이상 낮았다. 최 모씨(불광동)는 “비록 저층이긴 하지만 상한제가 적용되서 저렴하게 나온 만큼 이참에 내집마련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 4층 이하 저층이라 환금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방문객은 불광동 현지 중개업소를 방문해 중층 이상의 조합원 물건을 찾기도 했다. 현재 조합원분 시세는 3억5000만~3억6000만원 수준으로 일반분양분보다 2000만~3000만원 비싸다. 불광동 M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로열층이 3억800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어 환금성 따지는 사람들은 청약보단 조합원 물건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동안 불광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는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오는 30일부터 청약 1순위 접수
에 들어간다.

이에 반해 114㎡ 이상의 중대형 일반분양분은 중층까지 포진해 있어 59㎡보단 환금성이 나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현재 인근 114㎡(중층) 실거래가는 6억7000만~7억2000만원인 반면 불광 롯데캐슬은 6억5000만~6억7000만원이다. 또 계약금 비율이 전체 분양가의 10%여서 청약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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