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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트-건설, 에너지 투 트랙.. STX 그룹 새로운 10년 그린다
STX그룹이 플랜트ㆍ건설 및 에너지 분야 사업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이끌었던 조선ㆍ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해외건설, 각종 플랜트, 자원개발 등을 통해 미래 에너지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그간 신시장 개척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아프리카, 중동, 북미, 호주 등에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냈다”며 “새로 진입한 시장에서의 성공적 사업 완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가나 프로젝트 발판, 해외 플랜트ㆍ건설사업 확대 = STX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나 프로젝트 사업을 발판으로 중동 등으로 플랜트ㆍ건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가나경찰학교에서 가나 국민주택 20만 세대 건설사업 기공식을 갖고 초대형 건설사업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디뎠다.

가나 국민주택사업은 수도 아크라 등 가나 주요 10개 도시에 국민주택 20만 세대 및 국가 인프라 건설을 위한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가 참여한 아프리카 사업 중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STX그룹은 2012년 비조선∙해운 부문의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STX솔라의 태양광 모듈

또 STX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제철단지,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및 석유화학플랜트 등을 건설한다는 MOU를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중동 및 멕시코 등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STX중공업이 한국남부발전과 MOU를 체결하고 향후 이라크에서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에너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 STX는 4대 핵심 사업부문(조선ㆍ기계, 해운ㆍ무역, 건설ㆍ플랜트, 에너지)에 녹색산업분야를 추가하고 2015년까지 해당분야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비전을 세웠다.

STX에너지는 최근 한국석유공사의 미국지사인 앤커 이엔피 홀딩스(Ankor E&P Holding)와 공동으로 미국 알라바마주의 생산유전 지분과 운영권을 5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알라바마 광구의 생산추이 및 유가전망 등을 토대로 향후 15년간 총 1500억 원(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캐나다 엔카나(EnCana)사와 1억52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1,740억원)에 캐나다 북서부에 위치한 맥사미시(Maxhamish) 가스 생산광구 지분 100% 를 인수하기도 했다.
STX윈드파워의 풍력발전 설비

STX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TX솔라는 태양광 모듈 시장 분야에서 올해 50MW 규모를 우선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증산에 돌입해 연간 150MW 규모로 생산량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2009년부터 생산중인 솔라셀도 현재의 60MW규모에서 2011년 180MW 규모로 연간 생산량을 늘리고 해당 사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풍력발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2014년 12월부터 1호기를 본격 가동키로 한 동해 화력발전소는 최첨단 친환경발전소로 건설하는 등 에너지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제공=STX]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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