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년 내에 전자책의 매출이 종이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형 서점체인 반즈앤노블의 임원인 마크 패리시는 지난 주 뉴욕에서 열린 ‘기가옴 빅 데이터’ 컨퍼런스에서 “출판산업은 영화나 음악, 신문보다 훨씬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2년 내에 완전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27일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패리시는 이 자리에서 독자의 30%가 전자책과 종이책을 같은 비율로 소비하고 있다는 가트너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가트너는 올해 1800만 대의 전자책 단말기가 판매돼 독자의 35%가 이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09년에는 90만 대가 팔렸다.
또 미국출판인협회(AAP)는 미국 내 전자책이 지난 1월 7000만 달러어치가 팔렸으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116%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성인 종이책시장 매출은 같은 기간 1억420만 달러에서 8360만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은 지난 1월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애플은 지난 해 4월 전자책 스토어가 개설된 이후 1억 건의 내려받기(다운로드)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반면, 종이책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 서점체인인 반즈앤노블이나 보더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보더스는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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