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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외 작년보다 45%↑, 방울토마토 17%↑...농수산물공 조사
춘삼월의 막바지에도 꽃샘추위가 지속되면서 제철과일 값도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참외(10㎏)의 일주일 평균 가격은 5만 8081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만9922원)보다 45.4%나 뛰어올랐다.

봄철 작물인 방울토마토(5㎏) 역시 1만8950원으로 전년보다 17.5%가량 비쌌다. 이는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작물의 출하량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참외와 토마토는 2월 말부터 나오기 시작해 5~6월에 성수기를 맞았으나 현재에도 본격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추운 날씨 탓에 과실이 덜 여물었다.

다행히도 올해 작황은 나쁘지 않아 4월 중순 이후부터는 출하량이 정상 궤도에 오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소비자들이 제철과일을 맛보려면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지난해와 같이 이상저온 현상이 4~5월에도 그치지 않을 경우 과일은 물론이고 배추를 비롯한 잎채소류의 가격도 들썩일 가능성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수입 과일의 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다.이마트는 올해 들어 수입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

최근 들여온 미국산 오렌지, 칠레산 청포도 등은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비싼 국산 과일의 틈새를 비집고 인기있는 대체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분석했다.

<홍승완 기자@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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