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기준 전국 시ㆍ군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이며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연천군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경북 경산시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156개 시ㆍ군 가운데 75개 시 지역의 고용률은 55.4%로 81개 군 지역의 고용률(59.7%)보다 4.3%포인트 낮았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3.0%로 군 지역(1.8%)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시 지역이 71.4%이지만 군 지역은 43.7%로 격차가 컸다.

군 지역은 취업자 중 여성과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농림어업 종사자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 지역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42.1%로 시 지역(38.6%)보다 3.5%포인트 높았고, 고령취업자 비중도 군 지역이 39.0%로 시 지역(17.1%)보다 2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군별 고용률은 전남 신안군이 74.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남 해남군(73.9%), 전남 진도군(72.9%), 경북 성주군(71.9%), 전남 완도군(71.2%)의 순이었다. 

시별로는 제주 서귀포시(70.7%)와 제주시(64.7%), 전남 나주시(63.3%), 경북 영천시(61.9%), 전남 광양시(61.3%)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기 연천군(44.3%), 강원 횡성군(44.6%), 충남 청양군(46.5%), 강원 춘천시(48.6%), 경북 문경시(48.7%)는 고용률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또 강원 춘천시(48.6%), 경북 문경시(48.7%), 강원 삼척시(49.9%), 경기 동두천시(50.1%), 경기 과천시ㆍ전북 군산시(50.4%)의 순으로 고용률이 낮았다.

실업률은 경북 경산시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시흥시(4.5%), 경기 오산시와 경북 문경시(각 4.4%), 과천시와 전북 전주시(각 4.3%)가 뒤를 이었다.

156개 시군 중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오산시(21.4%)였으며,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전남 고흥군이 56.4%로 가장 높았다. 9개 도에서 시군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 안양시(82.1%), 경남 거제시(79.1%)가 높았고, 전북 순창군(23.3%)과 전남 함평군(23.8%)은 낮게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 육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오산시(18.1%)였다. 가사 비중이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58.8%)이었으며, 재학ㆍ진학 준비로는 경북 구미시가 35.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연로 비중이 제일 높은 곳은 전남 구례군(39.3%)이었다.

다른 시군으로의 통근에 따른 유입ㆍ유출 취업자를 반영한 지표를 보면 경기 광명시는 거주지 기준 고용률(57.5%)보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33.2%)이 24.2%포인트 낮아 주거도시 특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 영암군은 거주지 기준 고용률(60.6%)보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102.6%)이 42.0%포인트나 높아 다른 시군에서 유입된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김형곤 기자 @kimhg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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