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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나서 슬쩍한 슬리퍼, 알고보니 ‘명품’.. 가격이 무려
사우나에서 신발장에 있던 40만원짜리 명품 슬리퍼를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4일 여자사우나에서 슬리퍼를 훔친 혐의(절도)로 A(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7일 오전 9시께 해운대구 모 사우나에 갔다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서 신발장에 놓여있던 시가 40만원 상당의 남의 명품 슬리퍼를 신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통해 A씨가 사우나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신었던 신발 색깔이 다른 것을 발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출두를 요구했지만 A씨는 ‘지금 외국에 나가 있다’는 등 여러 핑계를 대며 6개월 넘게 출두를 거부했다.

수사를 미룰 수 없었던 경찰은 급기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집 앞 노상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겁이 나서 조사를 받으러 갈 수가 없었고, 슬리퍼는 이웃 주민들이 볼까 두려워 경비원에게 줘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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