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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단체 간부 모친 살해용의자 검거… 단순 강도사건 수사
서울 강북경찰서는 24일 새벽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보수단체 간부의 모친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구모(4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강북구 송중동의 구멍가게에서 주인 한모(75ㆍ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하고 현금보관함을 뒤져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씨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 일대에서 발생한 2차례의 강도사건 용의자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조사 초기 안산 강도사건의 용의자 DNA와 송중동 살해사건에서 채취한 것이 일치한 것을 확인하고 당시 피해자의 진술과 정황상 조선족 출신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구씨는 한국인으로 이미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전에 구속된 경우에는 DNA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이 안 돼 초범이거나 외국인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결과 테러 등 대공 용의점은 없고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사건으로 보고 구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숨진 한씨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모(52)씨의 어머니로 유족과 단체는 “평소에도 살해위협을 받아왔다”며 친북 좌파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이태형 기자@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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