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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CCD총회는 사막화 심각성 알릴 '절호의 찬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10월 1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산림청은 이 총회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 사막화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중국 몽골 사막화로 인한 피해를 해마다 겪으며 사막화의 간접피해국이 된 상황에서 세계 194개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이번 행사는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몽골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사막화 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실제로 중국과 몽골에 걸쳐 매년 제주도 면적의 2.6배(48만ha)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1990년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황사발생일 수는 무려 60% 이상 증가했고 일본 대지진 이후 대기 중 방사능 물질 검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한편, 동북아 사막화로 인한 한국의 피해를 적극 알려 국제 사회에서 관심이 덜한 이 지역의 사막화 문제를 이슈화해 세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이 지역에 대한 한국 조림사업과 산림 외교, 녹색 ODA 현황을 홍보해 산림강국의 위상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2006년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몽골 사막화 방지 조림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2016년까지 총 3000ha를 조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몽골에서 사막화 방지 조림을 실시하는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미얀마 등에서도 조림사업을 추진해 사막화 방지조림의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각국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종호 산림자원국장은 “UNCCD 총회에서 동북아 사막화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만들어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고 한국의 산림사업 성과와 노하우, 산림원조 활동상황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도 200일 앞으로 다가온 UNCCD 총회 성공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UNCCD 사무국 소재지인 독일 본에서 열린 UNCCD 부속기구 회의에서 UNCCD 사무총장, 전 총회 의장,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그룹 의장단 등은 하영효 산림청 차장 등 한국 대표단에 총회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협조 약속을 한 바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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