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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단체 간부 모친 살해범은 조선족?
경찰 단순 강도에 수사초점
서울 강북경찰서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보수단체 간부 모친을 살해한 용의자를 조선족 출신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구멍가게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아 피살된 한모(여ㆍ75) 씨 시신에서 나온 DNA와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에서 일어난 강도사건의 조선족 출신 용의자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안산 강도사건 당시 피해자가 “범인의 우리말 억양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조선족 출신이 강력범죄를 저지를 때 머리를 가격하는 범행 특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조선족 출신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안산 강도사건이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발생했고, 안산에서 서울 강북구까지 지하철 4호선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점도 추정 사유로 꼽았다. 그러나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외국인인 경우 DNA가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선족이 밀집한 구로구 대림동 일대 직업소개소와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강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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