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중 한 명인 카미스의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실시된 서방 연합군의 공격 당시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아랍권 언론매체인 아라비안 비즈니스 뉴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19일 리비아의 한 조종사가 공군기를 몰고 카다피 원수의 요새인 바브 알아지지아에 돌진했다. 이로 인해 카다피의 아들인 카미스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21일 보도했다. 일부 반군 측의 소식통들도 이같이 주장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카다피와 그의 가족 일부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폭격은 영국 해군이 주도한 것으로 존 로리머 영국군 소장은 오후 10시 42분 지중해에 있는 트래펄가급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군은 미사일 발사 1시간 전 정전(停戰)을 선언했지만 2차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반면 리비아 정부는 바브 알-아지지야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카다피의 아들 카미스가 이끄는 ‘친위부대’인 민병대 제32여단은 세칭 ‘카미스 여단’으로 불리며 반정부세력에 대한 공격 등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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