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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정운찬 문제제기 방식 다소 의외” 불만 드러내
청와대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사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20일 섭섭함과 함께 불만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이 지난 19일 자신이 내놓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비판하자 사퇴를 일부 언론에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은 처신이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더구나 정 위원장이 4ㆍ27 재보선에서 성남 분당을 유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언급을 한 것을 더 곤혹스럽게 여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논란은 내부적으로도 얼마든지 조율이 가능한 문제”라면서 “정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바람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위원장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으로서 행정부에 이러한 이견이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하던 분”이라면서 “논란을 일으키는 공개적인 문제제기 방식을 택한 게 다소 의외로, 바람직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전날 ‘초과이익공유제’를 주무장관인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이 비판한데 대해 “나보고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사퇴를 검토한다는 언급을 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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