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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알짜 미분양 나도 이삭줍기 해볼까
최근 1~2년 사이 기존 미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지방5대 광역시 미분양 적체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장기간 공급과잉을 유발했던 물량부담이 해소되면서 잔여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신규청약 수요도 점차 회복하는 분위기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지방5대광역시 미분양은 최고점이었던 지난 2008년 12월 6만1,131가구에서 2011년 1월(기준) 현재 2만4,243가구로 60%이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2만6,928가구에서 2만8,896가구(7.3%)로 오히려 증가해, 지방 5대광역시와 미분양 적체물량이 역전됐다.

지방미분양 주택의 꾸준한 감소는 물량 해소를 위한 건설업체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원, 신규공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 분위기가 개선됨에 남은 잔여가구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높은 경쟁률로 신규분양이 마감되는 등 지방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GS건설이 ‘연지자이2차’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54~149㎡ 총 1,012가구의 대단지로 부산시민공원과 연지초, 연학초 등이 가깝고 서면이마트 등 서면일대 생활편익을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84~122㎡ 총 713가구로 부산지하철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해운대점, 부산요트경기장, 동백공원 등이 가깝다. 단지 주변에는 고급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지역 미분양 수요증가에 힘입어 최근 EG건설의 ‘이지The1’(정관신도시 A-3블록 978가구)과 쌍용건설 ‘금정산쌍용예가’(금정구 장전동 514가구)는 잔여가구가 모두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대전에서는 대림산업이 ‘남대전e편한세상’을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84~122㎡ 총 713가구로 모든 주택형이 남양위주로 배치됐고 식장산 생태공원, 보문산공원, 대전천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대전IC, 산내JC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가오지구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무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106~155㎡ 총 471가구로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운천저수지, 서남대학교병원, 금호초, 금호중, 치평중 등이 가깝다.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다.

미분양 잔여가구 매입은 청약통장 없이 원하는 층, 동, 향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기단지의 경우 잔여물량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추가 혜택을 받는 것도 좋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단 분양가격 수준이나 인근지역 호재, 악재 등은 꼼꼼히 파악해야 하며 기존주택 매매와의 장단점 등도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일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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