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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출청소년 피팅모델 채용뒤 음란물 찍어...성행위까지
인터넷에 의류 피팅모델을 구한다는 광고를 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가출청소년 등 여성들을 속여 음란물을 제작, 판매하고 일부 여성은 성행위를 한 인터넷 속옷판매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에 따르면 임모(37)씨는 속옷판매 쇼핑몰을 운영하며 지난해 11월경 문모(16ㆍ여)양이 피팅모델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오자 은밀한 부위가 보이는 속옷을 입힌 뒤 음란물을 제작하는 등 모두 4명의 청소년을 이용해 속옷 광고와는 무관한 음란물을 만들어 자신의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가 운영하는 섹시 속옷판매사이트는 정상적인 의류 판매업체가 아니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여성의 사진 등을 게재한 사이트로 임씨는 청소년 등에게 음란한 행위를 하도록 강요했고 문양 등 3명의 여성은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

피해 여성들은 처음에는 노출이 적은 의류를 입고 촬영을 하다가 노출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를 거부하기도 했는데 임씨는 그럴때마다 “피팅모델은 일반적으로 야한 복장을 한다”는 거짓말로 일관해왔다. 또 임씨는 제작한 음란물 중 노출 정도가 심한 사진은 운영중인 사이트의 유료 코너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돈을 내고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상업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씨의 주거지 및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청소년 10여명과 성인여성 40여명에 대한 추가 피해사실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중이며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는 또다른 업체들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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