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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방사능 쇼크···화생방 용품 인기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한국에서도 방사능 노출 우려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화생방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시 둔산동에 있는 한 대형마트(둔산점)에서는 안전용품을 판매하는 코너에 주부들이 몰려들어 30분동안 50여개의 마스크중 40여개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등 기현상이 나타났다.

약국, 문구점 등에서도 마스크를 사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수입농산물의 구입은 크게 줄었다. 대전 둔산동에 있는 한 수입농산물상은 평소 때보다 10분의 1의 손님이 오는데 그치고 있다며 울상이다.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정기검진차 방문한 임산부들이 최근 방사능에 대한 걱정과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바다에서 난 생선이나 해조류 등을 먹어도 태아에게 영향이 없는지’,‘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약품은 있는지’등 태아의 건강 염려와 일본 수입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으로 구입 자제 분위기다.

한편,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사이트는 사용자 폭주로 시스템 과부하가 일어나 지난 15일부터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접속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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