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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산물 수출 27%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18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지난해 ‘수ㆍ출입 수산물에 대한 검사ㆍ검역 실적’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출검사는 1만7645건, 9650억원으로 전년의 7593억원에 비해 2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일본으로 주로 수출된 활넙치(3932억원)가 단가 상승과 함께 수출액이 증가했고, EU 및 멕시코 등지로 주로 수출된 냉동다랑어(1150억원)는 국제적 수요증가와 함께 수출이 늘었다. 베트남으로는 냉동방어의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로 어분(오징어 내장), 중국으로는 명태와 대구 등의 원료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되는 환적수산물에 대한 검사 제도를 도입한 결과 EU지역으로 수출도 1680억원 가량 확대됐다.

수출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2월까지 총 1438억원의 수산물 수출검사가 이뤄졌다. 전년동기대비 292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입검사액은 총 2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남북관계 악화로 활바지락을 비롯한 북한산 수산물 수입이 감소한 반면,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증가했고,일본산 수산물 검역실적도 3970만달러에서 6784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 대지진 발생 영향으로 일본으로의 수산물 수출입이 크게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수검원은 해외 위해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당국과의 협의 등 위해요소의 수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하여‘위해정보 대응팀(T/F)’을 신설하여 검사ㆍ검역 위기관리 체제를 강화하는 사전 예방적 위해관리 시스템을 확충하기로 했다.

해외 위해정보 및 수출국 검사기준 개정 등의 정보를 수집해 수출업체에 제공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행정서비스 지원도 강화한다. 수입수산물 등에 대한 품평회를 개최하여 안전한 수산물이 수입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내 부족한 피조개, 바지락 등 양식종묘의 원활한 수입을 위해 중국 현지 파견검역을 추진하고, 우수수산물 인증 업체 확대 및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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