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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중소기업 피해액 수백억원
일본 대지진 발생 7일째, 국내 중소기업들의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업체들과 교역해 온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금 일본 업체로부터의 수출 주문이 갑자기 끊기거나 대금 지급이 기약없이 연기되면서 부도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 등은 17일 "현재까지 일본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된 중소업체는 240여 곳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회에는 수출대금 미수, 선적하역 중단, 거래처 연락 두절 등으로 손실을 봤다고 신고한 업체가 무려 203곳이다.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측으로도 36개 업체가 수출·수입에 애로를 호소해온 상황. 모두 18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도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105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전체 대일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중앙회가 피해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업체들은 주문량 감소, 수출중단, 대금회수 불능, 납품물량 취소, 발주 연기, 바이어 구매연기, 운송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시간이 갈 수록 피해도 계속 불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위기를 업체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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