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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려 144개 사업목적 추가도 ...주총시즌 상장사 이색사업 눈길
12월법인들이 본격 주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적지않은 상장사들이 본래의 사업 영역을 뛰어넘는 ‘이색’사업 도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체인 범양건영(002410)은 무려 144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국외농업개발, 자원개발, 전문공사 시공, 가스공급시설, 대지조성, 음식점, 전자상거래, 해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아우른다. 회사 측은 건설업과 연관된 분야가 워낙 많아 추가 사업이 많아졌다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오·비디오테이프 업체인 새한미디어는 작물재배, 축산, 골프연습장 및 동식물원 운영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유휴토지와 건물의 활용 차원에서다.

제약업체인 근화제약은 자동차·차부품 판매정비업을, 대원제약은 여행알선업을, 우리들제약은 데이터방송서비스·디지털방송 콘텐츠업을 추가한다.

또 신세계푸드가 소 사육업을 추가해 목축업에 뛰어들겠다고 나선 점도 주목 대상이다.

한편, 올 주총에 가장 많이 올라온 안건은 ‘전자공고 도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12월 결산 593개사(11일 기준) 가운데 ‘전자공고 도입’을 안건으로 올린 업체는 136개사로 집계됐다.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290개사의 49%가 전자공고를 도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는 단일 안건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신규 사업을 추가하려는 업체 수(106개사)를 크게 웃돌았다.

윤희진 기자/j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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