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웃 일본을 돕고자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분별한 일본행이 오히려 현지 주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정 진) 서울사무소 고한석 소장은 15일 “도쿄 민단본부에 한국에서 온 사람들의 편의 제공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일본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고 소장은 “한국 시민단체나 개인들로부터 재난구제 자원봉사 등을 이유로 자동차 연료를 구해 달라거나, 현장 안내를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민단 본부가 애를 먹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지진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일본에 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분간 지진 피해 지역 교통이 두절된 상태여서 현장에는 갈 수 없고, 일본 재난방재청이나 외교관 차량 등 일부만 현장에 접근할 수 있다”며 “무작정 일본에 가기 보다는 한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마련해 전달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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