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 입시(2012학년도)의 전형 개수는 3298개로, 지난해보다 10.3%(380개) 줄었다. 또 논술고사 실시 대학도 지난해보다 6곳(47개교→41개교), 모집인원도 5654명(25.1%ㆍ2만2486명→1만6832명) 감소했다.
이번 조치는 대입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그 수가 많은데다, 논술고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가 약한 수험생을 위한 ‘로또 시험’으로 인식돼 사교육을 유발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따른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학년도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사항’을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대입부터는 대입전형이 간소화되고 공교육과의 연계가 강화되며 논술비중은 대폭 축소된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수정사항에 따르면 대입전형이 변경된 대학은 84곳이다.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 등이 대부분인 정원내 전형은 2477개에서 2108개로 줄었다. 농어촌학생, 전문계고 전형 등 대부분이 소외계층을 위한 전형인 정원외 전형은 감소폭(1201개→1190개)이 적었다.
특히 수도권 12개 대학의 정원내 전형은 168개 전형에서 35%정도가 줄어든 59개로 축소됐다. 또 대부분 대학이 ‘논술 100% 선발’ 전형을 폐지하고 논술 반영비율을 완화해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높였다.
대교협은 이번 수정사항과 관련해 3월말부터 4월까지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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