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안드로이드용 앱을 각각 따로 개발하는 수고 없이, 한 번의 개발로 두 가지 버전의 앱을 동시 출시 할 수 있는 툴이 개발됐다.
KTH는 14일 하이브리드 앱 개발 프레임워크 ‘앱스프레소(Appspresso)’ 1.0 베타 버전을 런칭,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앱스프레소’는 한 번의 개발로 서로 다른 OS용 앱을 한 번에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앱스프레소’는 오는 5월에 출범할 전세계 웹 앱 도매시장인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의 Waikiki API까지 지원, 한 번의 개발로 앱스토어ㆍ안드로이드마켓ㆍWAC을 통해 앱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앱스프레소’는 현재 Waikiki API 2.0 beta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 ‘웹(Web) 기술’만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앱 개발을 위해서 iOS, Android 등 각 플랫폼 별로 서로 다른 앱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앱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 개발자만이 앱을 개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앱스프레소’는 많은 개발자 및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웹 개발용 프로그래밍 언어, ‘HTML, CSS, JavaScript’ 등을 통해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앱 개발’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특히, 웹 기술만으로 앱을 개발하면서도 주소록, 카메라, 위치정보, 파일 시스템 등 다양한 단말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 보다 고급화된 앱 개발이 가능해졌다.
한편, KTH는 지난달 출시한 국민 앱 ‘푸딩얼굴인식’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앱스프레소’로 개발, ‘앱스프레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친 상태다. 앱스프레소는 앱스프레소 홈페이지(http://www.appspresso.co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