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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내진설계 학교 건물 10동 중 9동 지진 무방비”
박영아 의원 “안전확보 시급”
내진(耐震) 설계 대상 학교 건물 10동 중 9동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지진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시설에 대한 내진 설계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지적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이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학교시설 내진 보강 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1만1293개 초ㆍ중ㆍ고교의 내진 설계 대상 건물 1만8329동 중 1만5912동(86.8%)이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았다.
이들 건물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진 피해 예상 수준을 전수조사한 결과, ‘대규모 피해’ 가능성이 있는 건물은 전체의 54.5%인 8486동이나 됐다. 이어 ▷중규모 피해 가능 3064동(19.6%) ▷소규모 피해 가능 2939동(18.8%) ▷경미한 피해 가능 1075동(6.9%) 등의 순이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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