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규모 8.8 강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12일 군과 각종 선박, 항공기 등을 총동원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등 동북부 지방에 8천명의 자위대 병력을 파견해 인명구조에 돌입했다.
또 20대의 해군 구축함과 다른 선박들도 혼슈(本州) 연안에 파견했으며, 25대의공군 제트기를 동원해 재난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경찰 당국, 소방청, 보건부 등도 재난 지역에 의료진과 구조대를급파하는 등 인력을 총동원했다.
교도통신은 이미 육군과 공군 헬기가 미야기현의 한 초등학교에 고립돼있던 수백명의 주민을 구조했으며, 이와테(岩手)현 리쿠젠타카타시에서도 위험에처한 주민 1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일본이 한국 등 국제사회에도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구조대와 수색팀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그러나, 일본이 소수 인원만을 요청했다며 한국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최소 4개국이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전세계 45개국 68개 긴급구조단과 수색팀이 인명구조와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약 150명의 구조대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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