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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일본 뒤흔든 강진, 한반도도 흔들까?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 강진을 접한 국민들은 충격 속에 한반도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한반도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 지진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희일 지진연구센터장은 이날 “일본 열도는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필리핀판, 북미판이 만나는 곳”이라며 “이들 판의 충돌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이번 지진도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여러 판의 경계지점에서 1000㎞정도 떨어진 유라시아판 안쪽에 있어 지진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지진파가 진행하면서 그 에너지가 급속히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번 지진파도 이미 별 영향없이 한반도를 지나갔다”고 말했다.

박충화 대전대학교 지반설계정보공학과 교수 역시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태평양판의 운동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이와 크게 관련이 없다”며 “우리나라는 오히려 인도-호주판과 유라시아판 충돌의 영향을 더 염려해야 하는데 이들 판은 서로 밀접하게 붙어 대립하면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두 판의 충돌에 따른 지진 우려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 교수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잔류 에너지가 동해를 거쳐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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