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준 금리의 인상으로 채권 금리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달 기준 금리 인상이 선반영된데다, 인상 후 채권을 싼 값에 매수하려는 세력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 매도에 주력했던 은행이 금통위 당일 선물을 1만 계약 대량 매수하면서 숏커버에 나섰다.
지난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9%로 마감했다. 전주말의 3.95%에서 25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5년물과 10년물은 전주말 대비 각 31bp와 27bp 떨어진 4.05%와 4.44%를 나타냈다.
다음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이날 FOMC에서 최근의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어떠한 언급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도 같은날 열린다.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금리 인상의 충격을 덜기 위해 남유럽 재정 위기 관련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그리스의 부채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로 인해 유럽 재정위기가 수그러든다면 국내 채권 금리의 상승 재료다.
국내 경제지표는 15일(한국시간) 수출입 물가동향이 발표된다. 그러나 최근 물가 이슈에 대한 채권 시장의 민감도는 많이 낮아져 있어 주요 변수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0~3.8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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