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상당히 많은 뉴스에 시달렸다. 이러한 양상은 이번 주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시장 내부에 있지 않다는 의미로 중동 정세나 국제유가 등 시장의 통제력이 닿지 않는 변수들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대 산유국 사우디에서 분노의 날(현지시간 11일) 시위가 예정되어 있고,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이번 주말이 중동 정정과 국제유가의 단기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말 사이 사우디의 ‘분노의 날’ 시위 상황과 국제유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연장선에서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국제유가 안정에 어느 정도나 기여할 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의 시위가 리비아처럼 극단적인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과 시장 충격을 피할 수 없겠으나, 이는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국제유가 등의 변수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이고 다분히 소모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고, 시장의 반등 가능성 역시 우선적으로 국제유가 등의 변수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다만 사우디에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해 시각을 교정해야 할 필요성을 대두되기 전까지는 2000선 이하에서 주식비중의 점진적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