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 운용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가장 크게 회복된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화금융네트워크 푸르덴셜자산운용은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투자로 상승장에서 높은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는 ‘푸르덴셜미국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소규모 자금으로 레버리지를 창출할 수 있는 레버리지펀드의 일종으로, 기초지수인 S&P5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1.5배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500 주식, S&P500지수 관련 파생상품에투자한다.
이 펀드는 이날부터 푸르덴셜투자증권에서 판매되며 14일부터는 한화증권과 SK증권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하나UBS자산운용이 미국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하나UBS US스몰캡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1992년 설정돼 순자산이 5천200억원에 이르는 UBS글로벌자산운용의 ’UBS(Lux) Equity Fund-Small Cap USA‘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UBS(Lux) Equity Fund-Small Cap USA‘는 70~100개 정도의 미국 중소형 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국내 펀드 시장에서 미국이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올해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흥국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선진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