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사이트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insider.com)의 ‘오늘의 차트’에 따르면,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35만개의 앱이 올라와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25만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앱 갯수 면에선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마켓을 앞서고 있다.

이 외에 림(RIM)의 블랙베리 앱월드에는 2만개, MS의 윈도우폰 마켓플레이스에는 9000개의 앱이 등록돼, 사실상 앱 마켓의 규모 면에서는 애플과 구글의 2파전 양상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앱이 등록되는 속도로, 안드로이드 마켓이 앱스토어보다 빠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앱 수는 지난 해 10월 10만개에서 올해 3월 25만개로 훌쩍 늘어, 5개월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몇 개월 내에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앱 수가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애플 iOS와 달리 공개형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해 일반인 개발자의 참여 장벽이 낮은 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쪽은 심사를 하고, 한쪽은 그냥 올리니 양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우세할 수밖에 없죠.” “자주 쓰는 앱들은 어차피 아이폰, 안드로이드로 동시에 나오니까 어디가 낫다 따질 것 없이 괜찮던데요.” “우선 양이 많아지면 걔 중에 질 좋은 앱이 나올 가능성도 커지겠죠”라고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앱 수가 10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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