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은행강도가 “돈을 가방에 넣으라”는 자신에 요구에 “싫어!”라고 답한 대담한 은행직원의 기에 눌려 달아나는 웃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9일 뉴욕주 뉴로셸의 한 은행에 나타난 이 어설픈 은행강도는 곧장 은행 창구로 다가가 직원에게 ‘가방에 돈을 넣으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건넸다. 그러나 이 직원은 쪽지를 본 후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싫다(No)”고 외쳤다.
이 직원은 태연하게 비상벨을 울렸고 이에 당황한 은행강도는 위협 한번 해 보지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아직 강도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다”면서 “이번 소동에 놀란 고객들을 진정시키느라 잠시 은행이 폐쇄됐지만 곧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