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11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빌딩 본관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50원(액면가 대비 5%)의 현금배당 지급을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6억원 규모이고, 시가배당률은 1%다.
현대종합상사가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00년 2월 주총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배당은 2009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뒤 첫해 실적에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경영개선 성과를 이뤄 가능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3조6340억원을 기록해 2009년 보다 41% 성장했고, 영업이익 541억원, 순이익 46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주총에선 또 금융업 및 보험업, 및 요양시설 운영업, 의료관광 유치 및 시설 운영업, 폐기물 처리 및 부대시설 운영업, 수처리 및 부대시설 운영업 등 신사업이 대거 정관에 추가됐다.
김영남 사장은 인사말을 겸한 영업보고에서 “작년에는 제2창업의 기치 아래 새로운 도약의 첫발을 내디딘 한 해로, 영업경쟁력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룩했다”며 “올해도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신사업 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하면서 인력과 조직, 시장과 사업품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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