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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은행·보험·中 내수株 저점 분할매수
리비아발 유가 급등으로 급락했던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회복세다.

예기치 못한 특이한 돌발 변수를 제외한다면 시장은 지금의 변동성 장세가 좀더 이어지면서 저점이 상향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악재보다는 호재가 다소 우세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 아직까지 변동성 구간인 만큼 좀더 기회를 모색하며 분할매수할 것을 권고한다. 잠시 시장을 들여다보자. 최근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하는 양상으로 이미 시장에 상당분 반영됐지만 여전히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 사우디 등 다른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두고 볼 일이다.

유로존의 부채 우려로 다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제3국 위기설도 돈다. 중국의 경우 지난 5일 전인대를 통해 향후 5개년 연간 성장치를 7%로 하향조정하며 성장보다 분배를 강조한 정책을 채택했다. 국내의 경우도 물가불안이 현안인 상황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반등 국면에서 읽을 수 있듯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미국 제조업의 투자 선순환 사이클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까지 성장 강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긴축 정책은 과열 경제를 진정시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제는 생산성 향상 등 질적 경쟁력이 유지되고, 환율 경쟁력의 훼손도 크지 않아 수출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밸류에이션상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란 얘기다. 그러나 시장을 크게 견인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진입이 유리해 보인다. 인플레이션 아래서 금리 인상의 수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은행ㆍ보험주와 중국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당장 주식을 매수하라는 건 아니다.

투자에서 결정적으로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예측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나누어 사는 것이다. 한꺼번에 결정해 몽땅 사는 매매는 위험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불리하다. 투자의 성공 요령은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좀 느리지만 안전하게 매매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현대증권 투자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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