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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시기별 학습전략> “학생부 2등급 이내이면 수시지원 적극 고려해야”
지난 10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수험생들은 올 대학 입시에서 수시 모집에서 선발 인원이 늘어나고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시 모집 지원에 대한 고민을 신중히 하면서 그에 따른 수시와 정시 지원 및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유성룡 이투스청솔 입시평가실장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좋은 데다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무턱대고 수시 모집에 지원하겠다는 것은 좋지 않다”며 “수시 모집에선 학생부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맞지만, 중ㆍ상위권 대학 중에는 논ㆍ구술 등 대학별고사 비중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실장의 도움으로 새로 수험생이 된 고3을 위한 시기별 입시ㆍ지원 전략과 학습 계획을 알아봤다.

▶제1기(3~6월)=신학기와 함께 시작되는 이 시기는 자신의 비교 우위 영역과 학습 능력 등을 고려해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수시ㆍ정시 모집 지원 여부를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수능 시험과 학생부 교과 성적은 물론 논ㆍ구술 등 대학별고사 등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다음과 같은 수험생은 수시 모집 지원을 적극 고려하면 좋다. ▷학생부가 2등급 이내이거나 교과 성적이 계속 상승하는 학생 ▷논술고사ㆍ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자신 있거나 준비를 해온 학생 ▷외국어나 수학ㆍ과학에 자신 있는 학생 ▷학생부 교과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크게 낮은 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농ㆍ어촌 학생 등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되는 학생 ▷학생회 임원 활동과 봉사활동 등에서 남다른 경험이 있는 학생 ▷각종 대회 수상 실적이 있는 학생 ▷정시 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학생 등이다.

이 시기의 수능시험 대비의 학습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하는 것이 좋다. ▷1주일 단위로 완전 학습 ▷시간ㆍ여건ㆍ환경에 맞게 학습 ▷교과 기본개념에 충실 ▷기출문제 반복해서 풀기 ▷비중 높고 취약한 영역에 집중 등이다.

▶제2기(7~8월)=고3 수험생활 중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특히 1학기 공부의 성과에 대한 반성을 철저히 하고, 과욕을 부리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의 공부 방법을 흉내내다 크게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니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과 내용으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수능시험 대비는 약점 부분을 집중 체크하면서도 심화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즉,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또한 1학기 동안 공부했던 자습서나 참고서를 과목별로 최소한 한 권씩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복습한다. 모든 시험이 다 마찬가지이듯이 수능시험 역시 복습만큼 좋은 학습법이 없다. 하지만 무리한 학습 계획은 절대 금물이다. 이 시기는 무더위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수 있다.

▶제3기(9월~수능 당일)=고교 생활의 마지막 학기인 이 시기에는 지원할 대학을 3~5개 정도로 압축해 이들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마무리 영역별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그런데 이 시기는 수시 모집이 진행되는 시기다. 때문에 주변 입시 환경 변화에 따라 마음이 흔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에 지원한다고 공부할 시간을 빼앗겨 수능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를 명심하고 보다 합리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능 시험 대비는 실전 문제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봐온 문제집과 함께 최종 파이널 문제집(EBS 파이널 문제집은 필수)을 1~2권 구입하여 이를 소화하면 좋다. 더불어 마무리 학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 동안 학교 공부 시간이나 자율 학습 시간, 또는 시험을 보면서 체크해 놓은 부분이나 오답노트가 있다면 이를 다시 검토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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