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정보유출 사건에 연루된 중국 여성 덩모(33)씨가 교민사회를 대상으로 브로커 활동을 시작할 무렵 한식당 사업에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덩씨는 2006년 11월 상하이세무국에 식당을 운영하기 위한 ‘영수증 발행 자격’을 자기 이름으로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남편 J씨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던 덩씨는 이 무렵부터 “공무원으로 취직이 됐다”며 바깥 활동을 부쩍 많이 하기 시작했다.
덩씨의 이름으로 세무 허가를 받은 M한식당은 한국 교민이 비교적 많이 사는 상하이 창닝(長寧)구에 있었지만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편에게 상하이 당서기의 조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진 덩씨는 산둥성 텅저우시 출신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인구가 160만명 수준으로 산둥성 안에서도 비교적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덩씨가 그녀가 스스로 말한 대로 유력한 집안 출신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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