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10일 남한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4명의 가족이 전날 보내온 편지의 전문을 공개하고 남하 북한주민 31명의 전원송환을 재차 촉구했다.
해당 편지는 가족별로 2~4장 분량으로 “네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들 4명에게 북한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9일에는 북한 주민 4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하는 가족의 영상을 올리기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9일 “그 무슨 ‘귀순’이니 뭐니 하는 데 대해 절대로 믿지 않는다. 가족과 친척, 온 나라가 걱정하고 기다리고 있다. 그 어떤 유혹과 회유기만, 위협공갈에도 넘어가지 말고 꿋꿋이 싸워 기어이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가족들의 편지 내용을 공개했었다.
북한이 연일 귀순자 가족들의 편지와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인도주의를 내세워 남측을 압박하고 주민 31명의 전원송환을 관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