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은 CJ CGV(079160)에 대해 적극 매수 전략을 구사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객수와 실적이 부진할 때가 매수타이밍”이라며 “현시점에서는 2~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 매수전략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흥행작 부재와 관람객수 감소로 인한 1분기 실적부진은 최근 주가조정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 확보와 3D/4D 상영시장 확대에 의한 국내시장에서의 수익성 강화가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적 주가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CJ CGV의 1분기 실적관 관련해서는 “시장기대치를 훨씬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실적부진 요인으로는 ▷흥행작품 부재에 따른 영화관람객수 감소와 ▷전년도 높았던 실적(아바타 효과로 OP 211억원 기록)의 기저 효과를 꼽았다.

그러나 2~3분기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민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3D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에 흥행작 부재로 억눌렸 영화관람객들의 영화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예상외의 실적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