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시만기일인 10일은 제한적인 매수 우위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변동성을 좌우할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래세 부담에서 자유로운 국가지자체의 차익 매수가 기대돼 제한적인 매수 우위가 전망된다”면서도 “금통위의 금리인상시 외국인의 대응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주식시장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망돼 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5% 상승한 것도 금리 인상이 먼저 반영된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특히 곽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부터 증시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중동 정정불안 우려에 대한 내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900선 초반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후 탄력적인 반응을 보이며 2000선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정인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1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주가가 전고점 부근까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일 이평선이 상승 전환하기 전까지는 강한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화학ㆍ운송장비ㆍ음식료 업종이 전저점에 도달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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