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한국 증시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차이나 머니’는 금융 업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대신증권은 중국의 해외 투자 펀드로 한국 주식 비중이 높은 상투모건 아태펀드의 3년간 운용 현황과 최근 한국 증시 투자를 결정한 중국 국부펀드의 일본 주식 매수 사례를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상투모건 아태펀드의 지난해 4분기말 기준 삼성전자 보유주는 8.25만주, KB금융의 경우 129만주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투모건 아태펀드는 4분기 KB금융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한국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으로 홍콩에 상장된 중국 은행주에 비해 훨씬 저평가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4~9월 CIC의 일본 투자 사례에서도 펀드내 금융업종의 비중이 28.8%로 시총 비중 6.8% 대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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