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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경자청 외투자본 10억달러 돌파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동남경제권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지난 7년간 총 47개 외국인투자기업들이 10억73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일로 개청 7주년을 맞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진경자청)은 최근 독일 기업인 윌로그룹과 마지막으로 3000만달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물류ㆍ제조산업을 중심으로한 투자유치 성과를 밝혔다.

지난 2004년 3월 문을 연 부진경자청은 이후 7년간 신항을 중심으로 도시의 외형적 변화와 첨단제조ㆍ물류 분야 등에 집중 노력하고 지역기반산업과 연계한 산업구조 형성에 노력해왔다. 특히 첨단ㆍ물류분야의 약진이 돋보여 지난해만 1억54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됨으로써 외국인 직접 순투자액이 10억달러를 돌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발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진경자청은 2020년까지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른 23개 단위지구 개발사업 중 4개 지구(신호산단, 부산과학산단, 남양지구, 화전지구)를 지난해 말 이미 준공했으며, 지난해 7월 명지지구, 9월 생곡지구를 각각 착공해 현재 7개 지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각 지구를 연결하는 혈관격인 을숙도대교, 화전지구 간선도로, 남양지구 진입도로 준공으로 신속한 물적ㆍ인적 이동을 가능케해 지역경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특수목적법인(SPC) ㈜진해오션리조트의 설립으로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웅동지구에는 경남 국제외국인학교와 2000만달러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부산테크노파크 내에 독일 FAU 생명과학대학원 부산분교 개교로 향후 국제적 신도시로의 명성에 걸맞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최초 실시된 지식경제부 주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 1위를 함으로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내부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FDI 2억달러 유치를 목표로 핵심 프로젝트인 명지와 웅동지구의 개발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먼저 명지지구 본단지와 예비지의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조속한 개발 활성화와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는 올해부터 학교 호텔 마리나 등의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화전ㆍ미음ㆍ남문ㆍ남양지구 등 대표적 산업단지 부지에 외투기업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적의 기업 환경을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부여, 조기에 기업 유치를 완료하기로했다. 동시에 타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사업도 서부산유통지구와 신항북측배후부지 조성사업을 올해 준공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신속한 물류 흐름을 위해 서부산유통지구 간선ㆍ진입도로, 의곡교차로~부산과학산단간 도로도 연내 준공해 투자기업의 기호에 맞는 신도시의 조성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하명근 청장은 “2단계 목표연도인 2020년을 정확히 10년 앞둔 올해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힘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개발과 투자유치 촉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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