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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환율 등 지표 안정…하반기 증권거래소 개장
응군 쏘카 캄보디아 중앙銀 국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의 경제상황은?

▶회복 과정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지표가 금융위기 전으로 회복했다. 부동산도 좋은 흐름이다. 정부의 시기 적절한 조치가 당초 예상인 4.5%를 1% 이상 웃도는 성장을 가져왔다. 대외 경제불안 요인도 줄어들었고, 국가재정 상태, 외환보유액 등 모든 면이 나아지고 있다. 

-금융시장 상황은?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그리 높지 않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들어서도 1월에 3% 수준이다. 환율도 안정적이다. 은행 등 금융 분야도 건강한 상태. 은행들의 여수신이나 유동성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경제발전을 위한 투자와 소비 촉진 측면에서 대출이 늘어나야 하는데, 담보 요구가 많다 보니 다소 어렵다.

-현지 진출 외국계 은행 여건은?

▶캄보디아의 금융 환경을 앞선 나라들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는 밝다. 올 7월에는 증권거래소가 개장한다. 한국증권거래소(KRX)가 전략적 파트너다. 지불결제 시스템의 확립이나 은행 간 거래 시장의 구축, 캄보디아 화폐 리엘의 사용 촉진 등 금융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이 착수돼 진행 중이다.

-한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평가는?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을 함께할 좋은 파트너다. 역사적으로도 그래왔다. 이미 캄보디아 은행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장기적으로 책임을 지고 펀딩하고 투자해야 한다. 캄보디아의 전체 국가개발계획에 맞춰서 이러한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캄보디아 정부의 정책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걸맞은 투자전략을 짜야 할 책임도 있다.

-최근 외국계 자본과 금융기관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인데.

▶캄보디아의 경제는 시장 메커니즘과 자유로운 자본 이동을 기반으로 한 자유경제다. 정부도 아세안(ASEAN) 경제권에 한발 더 통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엔 아시아 지역 경제발전의 중심 역할과 세계 경제의 다각화를 촉진하고 있는 중국과 같은 큰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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