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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지역도 3월분양 쉽지 않네
왕십리2·옥수12 구역

분양가 못정해 내달로



3월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던 서울 왕십리2구역과 옥수12구역의 재개발 사업지 분양이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두 사업지 모두 분양가 책정이 분양 지연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왕십리 2구역의 분양은 조합과 시공사 측이 일반 분양 물량의 분양가 책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달 분양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당초 조합과 시공사 측은 지난해 말 3.3㎡당 2000만원 초반에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여전히 최종적인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 측 관계자는 “조합 측과 일반 분양 물량의 분양가 책정을 논의 중에 있다”라며 “일단 이달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범 뉴타운이면서도 진척도가 늦은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 개발의 수혜 지역으로, 대림산업ㆍGS건설ㆍ삼성물산ㆍ현대산업개발이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 전용면적 36~157㎡ 총 1148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에 있다.

총 1821가구(전용면적 39~134㎡)의 대단지인 성동구 옥수동 옥수12구역도 분양이 다음 달 초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 분양 사업지는 사실상 삼성물산의 올해 첫 사업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조합 측은 성동구청에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조합과 시공사는 3.3㎡당 2000만원 선으로 분양가를 책정한 상태로, 심사위원회를 거치면서 소폭 분양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심사위원회와 분양승인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분양은 다음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대단지이지만 대부분 조합원 몫이고, 임대(39㎡) 310가구도 있어 일반분양분은 대형인 전용 113㎡ 61가구,134㎡ 29가구로 90가구에 불과하다. 인근에 5월쯤 분양예정인 금호동 금호19구역과 1999년 완공된 옥수 삼성아파트 등이 있어서 향후 45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으로 탈바꿈되는 곳이어서 관심이 높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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