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과 함께 7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과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합동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는 3ㆍ8국제부녀절(세계여성의날)을 맞는 여성일꾼들을 열렬히 축하하시고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조선여성의 혁명적 기개를 높이 떨치며 조국청사에 빛날 자랑찬 위훈을 새겨가고 있는 우리의 전체 여성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공연에서는 ‘선군시대 여성찬가’ ‘나의 어머니’ ‘우리 집사람’ 등 북한 노래와 함께 옛 소련 노래인 ‘은방울꽃’과 ‘축배’, 이탈리아곡인 ‘그대를 위해 내가 산다’, 멕시코곡 ‘밤볼레오’ 등 다양한 곡들이 선보였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김정은을 비롯해 최영림 내각 총리와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ㆍ최태복ㆍ홍석형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강석주 내각부총리,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밖에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양건,김영일,박도춘,최룡해,태종수,김평해,문경덕 비서 등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