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된 제임스 D. 서먼 미국 육군전력사령관(대장)이 지난 7일 방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날 “서먼 사령관이 어제 미국 국방부 정보체계국장(중장)과 함께 방한해 키 리졸브 연습을 참관했다”며 “미 육군전력사령관 자격으로 방한한 것으로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던 일정”이라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은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함께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 상황과 훈련과정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먼 사령관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방부와 합참 고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북한의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전파 교란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당국은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지난주 정보작전 방어태세 ‘인포콘’을 평시 준비태세인 5단계에서 격상된 경계태세인 4단계로 상향하고 국방전산망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 1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 의해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된 서먼 사령관은 오는 6월 부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서먼 사령관은 며칠 한국에 머물면서 김관진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와 정부 주요인사들을 면담하고 한반도 안보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